웰링턴, KT 지분 7.58% 확보…주주 영향력 확대
핵심 요약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KT 지분 7.58%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약 7개월간 지분을 빠르게 늘리면서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 영향력도 커졌다.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뿐 아니라 통신사의 AI 사업 확장도 투자 배경으로 거론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KT 지분 7.58%를 확보하며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KT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의 지분율도 8% 수준인 만큼, 웰링턴이 주주총회와 주요 경영 사안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의 무게가 한층 커졌다.
웰링턴의 현재 보유 주식은 1911만562주다. 지난해 11월 25일 지분율이 처음 5%를 넘었고, 같은 해 12월 18일에는 6.14%, 올해 1월에는 6.53%까지 높아졌다. 지난 6월 12일 추가 매수로 지분율이 7.58%에 이르면서 7.05%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3대 주주가 됐다.
공시에 기재된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이며 웰링턴은 행동주의를 선언하지 않았다. 장기 투자와 리서치 중심의 운용 기조도 유지해왔다. 다만 약 7개월 동안 지분을 5%대에서 7%대로 빠르게 늘린 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KT의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판단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분 확대에 따라 웰링턴이 향후 주요 안건에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 확대, 주주환원 강화, 비핵심 자산 정리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웰링턴은 올해 1월 SK텔레콤 지분 5.01%도 단순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 KT와 SK텔레콤이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인프라·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기업가치 변화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