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승무원 파업에 항공편 600편 멈춰
핵심 요약
웨스트젯 승무원 4287명의 파업으로 항공편 600편이 취소됐다. 회사는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의 예약에 한 차례 무료 변경·취소를 허용했다. 노사는 크레딧 시간 제도에 따른 임금 산정과 무급 노동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이 승무원 파업 여파로 2일 현지시간 다수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파업에 참여한 승무원은 4287명이며,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600편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운항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해당 기간 예약 고객을 위한 변경·취소 조치도 시행됐다.
웨스트젯은 7월 30일부터 8월 6일 사이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항공권을 한 차례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지역 자회사 웨스트젯 앙코르가 운항하는 항공편과 제휴 항공사가 실제 운항을 맡는 코드셰어 항공편은 이번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운항한다.
승무원 4400여 명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공노조와 회사는 약 11개월 동안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가 지난달 30일 파업을 예고하자 회사는 직장 폐쇄로 대응했다. 쟁점은 항공편별 사전 책정 시간을 토대로 임금을 계산하는 ‘크레딧 시간’ 제도다. 노조는 지상 업무와 운항 지연 대응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승무원들이 매달 최대 35시간을 무급으로 일한다고 주장한다.
회사는 크레딧 시간 방식이 항공업계의 표준이며, 임금 계산에 잡히지 않는 추가 업무를 고려해 단위 임금을 높게 정했다고 맞서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급여는 크레딧 시간당 약 28~53캐나다달러로, 한화 약 2만9000~5만4000원이다. 본사가 있는 앨버타주의 올해 최저시급은 15캐나다달러다. 알렉시스 폰 호엔스브로흐 최고경영자는 현행 급여 체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인정하면서도 회사의 재정 여건 안에서 변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