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 209회 남기고 코트 떠난다
핵심 요약
러셀 웨스트브룩이 18시즌의 NBA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통산 209회의 트리플더블과 2만7176득점, 역대 5위의 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창단 멤버로 성장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과 정규리그 MVP를 달성했다.
NBA를 대표한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8)이 18시즌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웨스트브룩은 13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커리어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도 마지막 순간을 이미 지나왔는지 몰랐다는 취지의 소회와 함께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오프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영입 제안도 있었지만 현역 생활을 끝내기로 스스로 결정했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209회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NBA 역대 1위로 은퇴한다. 2021년 오스카 로버트슨의 종전 기록 181회를 47년 만에 넘어섰고, 니콜라 요키치의 198회와 르브론 제임스의 125회에도 앞서 있다. 9차례 올스타에 뽑힌 그는 통산 평균 20.9점, 6.9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총 2만7176점은 역대 득점 14위이며, 통산 어시스트는 존 스탁턴과 크리스 폴, 제이슨 키드, 제임스에 이은 5위다.
UCLA에서 2년을 보낸 웨스트브룩은 2008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같은 해 연고지가 이전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창단 멤버가 됐고, 11시즌 동안 케빈 듀란트·제임스 하든과 팀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올라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마이애미와의 4차전에서는 23세의 나이로 43점을 넣었다. 현재도 오클라호마시티 구단 통산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하든의 이적과 자신의 반월판 파열, 듀란트의 부상과 이적 등으로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웨스트브룩은 잔류와 연장 계약을 선택해 팀의 중심을 지켰다. 2016~2017시즌에는 평균 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1962년 이후 처음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단일 시즌 최다 42회 기록과 정규리그 MVP를 함께 거머쥐었다. 이후 휴스턴과 워싱턴, LA 레이커스·클리퍼스, 덴버, 새크라멘토를 거쳤다. 마지막 시즌에는 58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 15.2점, 6.7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포인트가드 최다 리바운드와 역대 두 번째 2만5000득점·1만 어시스트 기록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