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은퇴 선언…209번의 트리플더블 남겼다
핵심 요약
러셀 웨스트브룩이 37세에 18시즌의 NBA 선수 생활을 마쳤다. 통산 209차례 트리플더블로 역대 1위와 최초 200회 달성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한 데에는 샐러리캡과 단체협약 규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역대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이 37세에 선수 생활을 마친다. 웨스트브룩은 13일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고 은퇴 결정을 알렸다. 2008년 프로 무대에 진입한 뒤 18시즌 동안 이어온 현역 경력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200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비롯해 모두 7개 팀에서 뛰었다. 정규리그 130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0.9득점과 6.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트리플더블은 209차례로 역대 1위이며, NBA 최초로 200회 고지를 밟은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으로 64경기를 소화한 웨스트브룩은 평균 15.2득점, 6.7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올렸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여전히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을 함께할 구단을 구하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스 이적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새 행선지를 찾지 못한 배경에는 샐러리캡과 단체협약 규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의 에이전트 회사 엑셀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제프 슈워츠 최고경영자는 구단들이 단체협약 때문에 베테랑에게 지출하기를 꺼린다고 비판했다. 팀 연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선수 영입에 엄격한 제한이 생겨, 베테랑에게 큰 금액을 쓰는 구단은 다른 선수를 추가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