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비편 제작 주체·시기 규명 본격화
핵심 요약
서로 다른 시기에 수습된 경주 월성 비편의 제작 주체와 연대를 다루는 학술대회가 13일 열린다. 1937년과 2020년에 발견된 비편은 지난해 공동 연구를 통해 하나로 결합되는 조각임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신라와 고구려의 문자자료 및 서체를 중심으로 비편의 역사적 의미를 논의한다.
경주 월성 서편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수습된 돌비석 조각의 제작 주체와 연대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13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한국고대사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에서는 이 비편을 신라와 고구려 양쪽의 관점에서 판독한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검토 대상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수습된 비편과 2020년 계림∼월성 진입로 구간 발굴조사에서 나온 비편 2조각이다. 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서로 떨어져 있던 두 비편이 하나로 맞춰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합된 비편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별 공개되고 있다.
‘월성 서편 수습 비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월 전문가 포럼에서 제기된 쟁점을 구체화하고 일반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견 신고 매장유산과 문자자료 연구, 일제강점기 최남주가 발견한 비편의 현황과 보정, 신라사 관점의 판독과 해석, 고구려와의 연관성, 서예사 측면의 서체, 비편 서체의 역사적 의의 등 6건의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재홍 국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신라·고구려 문자자료 전문가들과 발표자들의 종합 토론을 이끈다. 논의의 초점은 월성 서편 비편을 누가 언제 제작했는지 밝히고, 비문에 담긴 역사적 맥락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피는 데 맞춰진다. 학술대회는 별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