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원유값 안정에 항공·식품주 회복 기대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항공·여행·식품주가 반등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2주간 10% 올랐고 모두투어와 오뚜기도 각각 7.9%, 6.5% 상승했다. 비용 부담 완화와 식품 가격 인상 효과가 겹치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고환율과 고유가에 눌렸던 항공·여행·식품 관련 종목이 반등했다. 원재료와 연료비, 여행경비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식품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 효과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7원 낮은 142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7월 2일의 1555.8원과 비교하면 132원 떨어졌다. 5일 현지 시장에서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배럴당 각각 79.45달러와 75.2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첫 거래일인 3월 2일의 77.74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비용 여건이 진정되자 주가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6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2만7500원에 마감했으며 최근 2주간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7.9%, 오뚜기는 6.5% 올랐다. 앞서 항공·여행업계는 항공유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따른 여행비 증가로 수요가 위축됐다. 하나투어의 2분기 해외여행 송출객은 약 8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줄었다.
식품업계도 원화 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부자재 비용이 늘며 수익성이 나빠졌다. 올해 1분기 식품업계 수익성 지수는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확대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환율과 유가의 안정세가 지속되면 관련 업종의 실적 회복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주요 식품업체가 7월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 만큼 비용 완화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려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