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에 환율 1419.4원으로 상승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19.4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19.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410원대 후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21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0.00으로, 전날의 100.01보다 소폭 낮아졌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상승했다. 이는 6월 상승률 3.5%보다 낮고 시장 전망에 부합한 수준이며,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근원물가의 연간 상승률도 전월의 2.6%에서 둔화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 범위에 머물면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면서 미국 장기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가 전날보다 내려간 상황에서도 금리 흐름이 달러 약세를 제한하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필요한 환전 수요가 달러 매수세로 이어져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반대편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가능성과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함께 작용했다. 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 기대, 실수요 매수 요인이 엇갈린 가운데 환율은 전날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