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로 환율 1416.1원…유가 상승은 변수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416.1원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불확실성과 예멘의 무력 충돌로 브렌트유 가격이 3.8% 올랐다. ADR 환전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이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41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4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21분 99.94를 기록해 전날 99.93보다 소폭 올랐다.
장 후반에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환전 수요와 수출업체가 내놓은 네고 물량이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통항을 둘러싼 기대가 약해지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남았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며, 오만과 진행하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운항 협상과 별도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합의가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반영됐다.
중동의 긴장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2.49달러로 마감해 전장보다 3.8% 상승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예멘 정부는 보복을 예고했다. 2022년 휴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맺은 휴전을 사실상 파기한 상태다. 10년 넘게 내전을 겪은 예멘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