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지속 땐 1인당 GDP 4만달러 돌파
핵심 요약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1인당 GDP가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명목 GDP와 인구가 그대로라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약 1456원보다 낮아져야 한다. 8월부터 12월까지 환율이 1410원 안팎을 유지하면 연평균 환율은 약 1453원이 된다.
원화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연말까지 유지하면 한국의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명목 GDP와 인구 전망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원·달러 환율의 연평균 수준이 4만달러 달성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부의 명목 GDP 전망치와 예상 인구를 토대로 지난달 산출한 올해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9164달러였다. 이 계산에는 연평균 환율이 달러당 약 1487원일 것이라는 가정이 반영됐다. 명목 GDP와 인구를 그대로 두면 연평균 환율이 달러당 약 1456원보다 낮아져야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웃돌게 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원·달러 환율은 평균 약 1484원이었다. 이후 8월부터 12월까지 환율이 달러당 1410원 안팎을 유지할 경우 연간 평균은 약 1453원으로 내려간다. 이는 4만달러 돌파에 필요한 환율 기준인 약 1456원보다 3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해당 경로가 현실화되면 환율 환산 기준의 1인당 GDP는 4만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계산은 정부가 전망한 명목 GDP와 인구가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토대로 한 것이다. 최종 결과는 최근 나타난 원화 가치 상승세가 남은 5개월 동안 이어져 연평균 환율을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