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1.4원 강세 출발…환율 1422.4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7일 오전 9시께 직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422.4원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속에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7일 오전 9시께 1422.4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하면 1.4원, 비율로는 0.09% 하락한 수준이다. 장 초반 환율은 소폭 내렸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이후에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만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6일 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1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06%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는 나란히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으로 쓰이는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3% 오른 배럴당 82.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0.25%포인트 상승한 5.22%, 20년물은 0.27%포인트 오른 5.23%로 집계됐다. 10년물은 0.21% 오른 4.68%, 3년물은 0.1% 상승한 4.3%를 나타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시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수출업체들이 보유 달러를 시장에 계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달러를 지난달 15일부터 지속해서 매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외 긴장에 따른 상승 요인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동시에 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