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횡단보도서 보행자 향해 차량 돌진
핵심 요약
강원 원주의 한 도로에서 남성 운전자가 횡단보도에 있던 여성에게 차량을 몰아 돌진했다. 피해 여성은 양쪽 발이 골절되고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가해 남성은 음주나 약물 섭취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남성 운전자가 횡단보도에 있던 여성 보행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차량을 몰아 여성을 들이받았다. 피해 여성은 차량에 깔리면서 양쪽 발이 골절되고 허리를 다쳤으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뒤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겼다.
운전자 A씨는 주행 신호를 기다리던 중 앞 차량이 횡단보도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계속 경적을 울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여성이 소음에 항의하자 남성 운전자는 욕설과 함께 “죽여줄까”라고 위협했다. 여성이 화가 나 “그래 죽여라”고 맞받자 남성은 차량의 방향을 여성 쪽으로 꺾어 그대로 돌진했다.
충돌 직후 A씨는 차를 세운 뒤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여성은 차량 아래에 깔려 있었고, 횡단보도 앞 가드레일도 충격으로 찌그러져 있었다. A씨가 남성에게 행동을 따져 묻자 그는 피해자가 죽여 달라고 해 차로 쳤다는 취지로 답했으며, 같은 요구를 받으면 다시 차량으로 치겠다는 말까지 했다.
가해 남성은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섭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민 심리학과 교수는 공개된 상황만 놓고 볼 때 심신미약보다는 분노조절 장애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경적을 둘러싼 짧은 언쟁이 차량 돌진과 중상 피해로 이어진 전 과정이 영상에 포착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