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민 300명, 14개 생활 의제 직접 설계
핵심 요약
원주시가 9월 1일 시민 300명이 참여하는 시민주권 반상회 ‘뜻모아’를 연다. 참가자들은 반값 정책과 첨단산업, 교통, 일자리 등 14개 의제를 약 2시간 동안 논의한다. 시는 옛 종축장 진입도로를 내년부터 조성하고 시민 우선 개방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원주시가 9월 1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를 개최한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300명이 생활 속 문제와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숙의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행정이 정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그 결과까지 다시 공개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토론 의제는 반값 정책과 인공지능·첨단산업, 대중교통, 일자리, 원도심 활성화, 반려동물 등 모두 14개다. 참가자들은 의제별로 나뉘어 약 2시간 동안 의견을 나누며,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서로 다른 제안을 정리해 공통 방향을 도출한다. 구 시장도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에 참석한다. 별도의 전문지식이나 발표 능력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 시장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부서별 업무보고에 앞서 25개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들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는 각종 공모·매칭 사업의 누적으로 시가 부담할 재정 규모가 커지고 자체 사업의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근에는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 옛 종축장 부지 활용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30년 넘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옛 종축장 부지는 원주시가 먼저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시작한다. 시는 진입도로 공사를 내년에 착수해 부지를 시민에게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강원도와 협력해 정해진 절차를 밟되, 공원과 광장처럼 선행 가능한 시설에는 시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뜻모아에서 수렴한 제안 역시 정책 반영 여부와 처리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해 의견 제시와 행정 반영, 결과 공유가 이어지는 시민주권 행정을 구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