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복지관 부지 편입에 접근성 우려
핵심 요약
원주시가 민간 공동주택 사업에 장애인·노인복지관 부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최초 220세대에서 479세대로 확대됐으며 복지관 외곽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권·접근성 우려가 나온 가운데 최종 계획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원주시 단구동 원주천변의 장애인종합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부지를 민간 공동주택 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이 입안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다. 시가 사업자에게 복지관 부지 편입 의향을 타진하고 복지관의 외곽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권 및 시설 접근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업자는 처음에 유승아파트 인근 9916.1㎡ 부지에 지상 26층 3개 동, 2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제안했다.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1만8294.1㎡에 최고 35층 6개 동, 479세대로 확대됐다. 복지관과 도로 등이 추가되면서 토지는 네모난 형태로 정형화됐고, 세대수도 최초 제안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시는 아파트 공사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토지 형태를 정리할 필요성을 고려해 복지관 부지를 사업에 넣을 의사가 있는지 사업자에게 확인했다. 최초 제안서에서 복지관 주차장 문제가 제기되자 해결 방안을 요구했고, 사업자가 복지관과 도로를 사업부지에 편입하는 안을 내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에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해당 지역은 원주천 조망이 가능하고 트레이더스 입점도 예정돼 있다.
최혁진 원주시의원은 기존 복지관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면서 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을 접근성이 낮은 외곽으로 옮기는 방안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시는 현재 공식 도시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는 입안 단계일 뿐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판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