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18.4원 마감…장중 저점서 반등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8.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408.8원까지 내렸다가 1418.8원으로 반등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의 금리 동결 기대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하락 요인으로, 수입업체와 해외주식 투자자의 달러 수요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일 오후 3시 30분 1418.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3원, 비율로는 0.16% 오른 수준이다. 주간 종가는 지난 7일부터 2거래일 연속 1410원대에 머물렀으며, 같은 기준으로 10월 2일 기록한 14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1413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 3분께 1408.8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방향을 바꿔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3시 28분께 1418.8원까지 올랐고, 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1418.4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10원이었다.
최근 환율 하락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7월 신규 고용은 2만3000건으로 예상치인 8만5000명을 밑돌았다.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과 고용을 둔화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동결되면 달러 약세와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SK하이닉스 등 수출 기업이 보유 달러를 매도한 점도 원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줬다.
외환시장에 원화 강세 기대가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코스피에서 1조4886억원을 순매도했는데도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해외에서 원자재 등을 구매하는 수입업체가 환율 급락을 달러 선매수 기회로 활용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향후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