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15.9원 마감…사흘째 1410원대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1일 1415.9원으로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2.5원 하락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은 3거래일 연속 1410원대를 유지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해외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는 향후 변수로 남았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1일 오후 3시 30분 1415.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의 주간 종가보다 2.5원, 비율로는 0.17% 하락했다. 환율은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10원대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19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 1분께 1419.8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방향을 바꿔 오전 10시 19분께 1412.2원으로 내려갔으나, 10분이 채 지나기 전에 다시 1416원을 넘어섰다. 환율 하락 구간에서 저가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1413원에서 1417원 사이를 오가다 거래를 끝냈다.
장중 환율 하락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 전망이 이어졌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이 이를 앞섰다. 달러 공급이 늘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해져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해외 주식 투자 확대는 향후 환율의 변수로 남았다. 10일 현지 시각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5% 올랐고,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15.41%로 집계됐다. 원화가 유가 변화에 민감한 데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가 늘면 달러 수요가 커져 환율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요소는 아니며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토대로 금리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1400원대 환율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빠른 하락은 예상하지 않지만 방향은 아래쪽으로 본다는 견해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