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31.8원 출발…달러 강세 속 공방
핵심 요약
4일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431.8원으로 1430원대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결제·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중동 긴장 완화와 국제 유가 5.1% 하락은 환율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에 머물며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환율은 1431.8원을 기록했다. 최근 가파른 하락 뒤 유입된 달러 실수요와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은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2분 99.99로 집계됐다. 전날 99.90보다 0.09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달러 가치가 소폭 상승한 상황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을 받치면서 장 초반 1430원대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는 등 해외 증시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도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자 결제 목적의 달러 매수가 유입됐고, 해외 주식 취득에 필요한 달러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달러인덱스의 오름세와 함께 이 같은 수급 요인이 장 초반 환율 흐름에 반영됐다.
반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은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는 재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현지 시간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4일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취소한 뒤 국제 유가는 전 거래일보다 5.1%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달러 수요와 유가 하락 요인이 엇갈리며 환율은 1430원대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