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19.4원 마감…장중 저점 딛고 상승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7원 오른 1,419.4원으로 사흘 만에 상승했다. 저가 매수 수요와 달러 강세가 반등을 이끌었고 수출업체 매도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약 열흘 만에 100선을 회복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41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19.4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 흐름이 이어졌지만,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내려오자 달러를 낮은 가격에 사려는 수요가 유입됐다. 달러화 자체의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들어 방향이 상승 쪽으로 바뀌었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1,417.5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오전 중 1,410.8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전환했고 장중 1,42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루 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9.7원이었다. 오전 하락세와 오후 반등이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최종적으로 전날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 물가와 금리 전망이 자리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한 100.031을 기록해 약 열흘 만에 100선을 다시 넘어섰다.
환율의 추가 상승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로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1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이 0.02% 내린 159.369엔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159.182엔까지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4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3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