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18.4원 마감…장중 저점 딛고 반등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반등해 1418.4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407.3원까지 내렸지만 저가 결제 수요와 엔화 약세 전환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시장은 12일 공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다음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8.4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1407.3원까지 급락했지만, 140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등의 저가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중 저점인 1407.3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오르며 1419.3원까지 상승해 하루 변동폭이 12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통화선물 매수 전환이 원화 약세에 힘을 보탰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주춤한 점도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7일 공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해 8만 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 부진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새벽 원·달러 환율은 1410원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미국과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155엔대까지 하락했던 엔·달러 환율이 158엔대로 되오른 것이 달러 저가 매수세와 맞물렸다.
장 초반에는 미국 고용 충격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지만, 거래가 진행될수록 결제 목적의 달러 수요와 엔화 강세 되돌림의 영향이 커졌다. 이번 주 환율 흐름을 가를 다음 변수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다. 외환시장에서는 고용지표 이후 확대된 변동성이 물가 지표 발표 전까지 이어진 뒤 CPI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이 형성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