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16.6원 출발…달러 가치는 약세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13일 오전 9시 1416.6원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낮아졌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했다. 결제·해외주식 환전 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매 및 일본 당국 개입 경계가 환율에 함께 작용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 환율은 1416.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 가치는 전날보다 소폭 낮아져 환율의 추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대내외 변수들이 맞서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 58분 99.95로 집계됐다. 전날의 100.01보다 0.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 범위에 머물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약해졌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져 장기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6월 상승률 3.5%보다 둔화했고 시장 전망에도 부합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올랐다. 근원물가의 연간 상승률도 전월 2.6%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가능성과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어, 장 초반 환율은 미국 물가와 금리 흐름뿐 아니라 실수요와 주식 자금 움직임을 동시에 반영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