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모인 참전국, 안보 연대 재확인
핵심 요약
6·25전쟁 참전국 관계자 약 200명이 워싱턴에서 안보 연대와 보훈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국가보훈부의 국제보훈콘퍼런스가 2005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됐다. 미국은 미확인 참전 미군 7,359명 가운데 7,000명 이상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6·25전쟁 참전국 관계자들이 6일 워싱턴에서 북한의 군사 위협 고도화 등 복합적인 국제 안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국제보훈콘퍼런스에는 프랑스, 튀르키예, 필리핀, 태국 등에서 온 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가 한국 밖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전투 병력이나 의료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한 22개국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용기를 잊지 말아야 할 가치로 제시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은 시점에 첫 해외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한 의미도 강조했다. 76년 전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한국의 자유가 위협받았을 때 미국이 가장 먼저 대응해 최대 규모 병력을 파견했다는 점도 짚었다.
국제보훈콘퍼런스는 유엔 깃발 아래 한국을 지킨 국가들의 보훈 정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05년부터 이어져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에 주재하는 참전국 외교관들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참전용사의 희생이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짐 헬러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와 애슐리 멀로니 주한 캐나다대사관 대사대리는 공동의 희생과 가치가 국가 간 우호와 협력을 굳건하게 만들었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의 제니퍼 월시 수석부국장은 전우를 남겨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일이 기관의 핵심 임무라고 강조했다. 확인되지 않은 6·25전쟁 미군 7,359명 가운데 7,000명 이상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관은 추산하고 있다. 월시는 이 가능성이 유족에게 희망을 주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도 임무의 중요한 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