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소통 혼선 시인…연준 개편은 지속
핵심 요약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1%로 올라 19년 만에 5.2%선을 넘어섰다. 워시는 취임 초기 물가 안정 메시지와 개혁 구상 전달에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소통 축소와 연준 개편 방침은 유지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 초기 시장과의 소통 과정에서 혼선을 일으킨 점을 인정하면서도, 정책 안내를 줄이는 전략과 연준 개혁 구상은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기준금리 동결 이후 5.2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5.2%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물가 안정 의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장기 국채 매도세가 거세진 것으로 평가한다.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장기물을 내다 팔자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은 상승했다. 워시는 취임 후 첫 10주 동안 물가 대응 메시지가 부족했고, 연준 개혁안과 금리 결정의 관계에도 혼란을 줬다는 점을 실수로 받아들였다.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가 불안하거나 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시장에 강하게 반영되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물 시장은 9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약 55%로 반영하고 있다. 6조7000억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 긴축 정책의 핵심 수단은 여전히 기준금리로 인식되고 있다.
워시는 정책 입안자가 제공하는 가이던스를 대폭 줄여야 투자자의 판단을 더 선명하게 파악하고 정책 오류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최근 며칠간 하락한 점은 시장이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신뢰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의 첫 연설에서 소통 원칙과 연준 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