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돗자리 추적해 접종…중국 양돈 로봇 93.3% 성공
핵심 요약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반의 무바늘 돼지 백신 접종 로봇을 개발했다. 실제 농장 시험에서 접종 부위 식별 정확도 95.8%, 주사 성공률 93.3%를 기록했다. 대규모 돼지 농장의 접종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를 높이는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중국 연구진이 움직이는 돼지의 접종 부위를 인공지능으로 찾아 바늘 없이 백신을 투여하는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 실제 농장 시험에서 돼지 꼬리 밑동을 식별한 정확도는 95.8%, 전체 주사 성공률은 93.3%로 측정됐다. 사람이 돼지를 붙잡은 채 일일이 접종해야 했던 작업을 줄이는 것이 개발의 핵심 목적이다.
로봇은 돼지가 먹이를 먹는 동안 뒤쪽으로 접근해 카메라로 꼬리 밑동을 포착한다. 이어 접종할 위치를 계산하고, 돼지가 움직여도 목표 지점을 계속 추적한다. 위치가 확인되면 로봇 팔이 엉덩이 근육 부위에 백신을 투여한다. 주삿바늘을 쓰지 않는 방식이어서 접종 과정에서 바늘이 부러질 가능성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돼지 예방접종은 작업자가 개체를 직접 붙잡고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바늘 파손이나 접종 누락, 부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투여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현장 부담과 오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의 위치 인식 기능과 로봇 팔의 자동 주사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했다.
농장 시험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에 있는 실제 돼지 사육 시설에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학술지 ‘농업공학학보’에 공개됐다. 베이징농림과학원 지능장비연구센터가 연구를 주도했고 톈진농업대학 공학기술학원과 중국 신희망육화유한공사 연구진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대규모 돼지 농장의 인력 투입을 줄이고 사육 현장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구현하는 기술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