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선상 폭염 대응 강화…선원 보호물품 배포
핵심 요약
울산항만공사가 울산본항에 접안한 벌크선 선원들에게 폭염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선사대리점과 울산항업협회 회원 등 1000여명에게도 예방물품과 추락사고 안전수칙을 배포하고 있다. 밀폐되고 고온다습한 선상 작업 환경의 온열질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캠페인의 초점이 맞춰졌다.
울산항만공사는 6일 울산본항 6부두에 접안한 벌크선에 관계자들을 보내 선원들에게 냉감 쿨마스크와 아이스 넥쿨러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폭염에도 선박 안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종사자들을 보호하고, 기존 캠페인의 손길이 충분히 닿지 못했던 선상 작업 현장의 안전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이 된 벌크선은 선내 작업시간이 길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선박으로 꼽힌다. 공사는 벌크선 선원 지원에 이어 울산항 선사대리점과 울산항업협회 회원 등 1000여명에게도 예방물품을 배포하고 있다. 물품과 함께 선박 승·하선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사고에 대비한 안전수칙 홍보물도 전달한다.
선박 갑판과 화물창은 밀폐된 공간이 많은 데다 고온다습해 육상보다 체감온도가 매우 높은 작업 환경을 보인다. 선박별 작업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선원의 하선에도 제약이 있어 육상 중심의 기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만으로는 충분한 보호가 어려웠다. 공사는 이 같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선박 종사자를 폭염 대응의 사각지대로 보고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은 선상 작업자에게 냉감용품을 직접 전달하는 동시에 승·하선 중 추락 위험까지 함께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폭염 속에서 울산항 물류를 유지하는 현장 종사자들이 우선 보호받아야 할 항만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캠페인이 온열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