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LNG 벙커링, 석유제품선으로 확대
핵심 요약
울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석유제품 운반선 대상 상업용 LNG 급유가 완료됐다. 블루 웨일호가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약 10시간 동안 LNG 약 850t을 공급했다. 울산항은 LNG 공급 선종을 확대하며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경쟁력을 강화했다.
울산항이 석유제품 운반선에 상업용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국내 첫 작업을 마쳤다. 급유는 지난 8일 울산신항 북방파제 환적 부두에서 진행됐으며, 이피에스(EPS·Eastern Pacific Shipping)가 운영하는 석유제품 운반선 ‘아틀란틱 토파즈(Atlantic Topaz)’호가 공급 대상이었다. 울산항의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범위도 기존 선종에서 석유제품 운반선까지 넓어졌다.
이번 작업에는 LNG 급유 전용선 ‘블루 웨일(BLUE WHALE)’호가 투입됐다. 두 선박을 나란히 접안해 연료를 옮기는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약 850t의 LNG를 공급했으며, 전체 작업에는 약 10시간이 걸렸다. 국내 항만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을 대상으로 상업용 LNG 급유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상업용 LNG 벙커링은 2023년 10월 광양항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연료 공급은 주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울산항에서는 올해 2월 자동차 운반선 ‘시엠에이 시지엠 데이토나(CMA CGM DAYTONA)’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5차례 LNG 급유가 이뤄졌다. LNG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된 뒤 주목받는 친환경 선박 연료로, 메탄올 중심의 흐름에서 최근 효율성을 고려한 LNG 전환도 나타나고 있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항만이면서 LNG 저장·공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급유 성공으로 기존 자동차운반선 등에 집중됐던 공급 실적을 석유제품 운반선까지 확장하며 관련 기반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를 울산항의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상업용 LNG 선박 연료 시장 확대와 울산항의 공급 거점 경쟁력 향상에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