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홈경기서 윤진옥 애국지사 후손 시축
핵심 요약
울산 HD가 1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 애국지사 윤진옥 선생의 후손 전시후군을 초청한다. 전시후군은 8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매치볼 딜리버리와 시축을 맡는다. 윤 선생은 일제 강제동원 현장에서 태업과 군대 지원 반대 활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렀다.
울산 HD가 8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울산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홈경기 공식 행사에 초청한다. 고 윤진옥 애국지사의 후손인 전시후군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K리그1 23라운드 경기에서 매치볼을 전달하고 시축자로 나선다. 광복절의 의미를 지역 연고 구단의 경기 현장에서 되새기는 자리다.
전시후군은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이 사용할 공을 그라운드로 옮기는 매치볼 딜리버리를 수행한 뒤 시축에 참여한다. 울산은 광복절 기념행사의 중심에 지역과 인연이 깊은 애국지사의 후손을 세웠다.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억하는 동시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그 역사적 의미를 전하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윤진옥 선생은 부산 제2상업학교에 재학하던 1944년 울산비행장 확장과 도로 건설 공사에 강제로 동원됐다. 그는 동기들과 함께 작업을 고의로 늦추는 태업을 주도했으며, 일제 군대에 지원하는 데 반대하는 활동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제 경찰에 붙잡힌 뒤 부산형무소에 수감돼 옥고를 치렀다.
이번 초청은 방송에서 집안을 자랑해 온 배우가 친일파 후손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을 조명하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울산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팬들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행사의 의미를 뒀다. 전시후군의 매치볼 전달과 시축은 강원과의 홈경기에 앞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