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폭염·가뭄 이중고…응급실 온열환자 110명
핵심 요약
울산의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진 가운데 누적 온열질환자가 11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강수량은 평년의 55.9%에 그쳤고 8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8%로 떨어졌다. 인명과 가축 피해에 물 부족까지 겹치면서 울주군 두동면에서는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가 열렸다.
울산에서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진 6일에도 지역 곳곳의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았다. 울주군 삼동면은 34.4도까지 올랐고 두서면 33.3도, 남구 매암동 33.2도를 기록했다. 장기간 계속된 무더위 속에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누적 1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는 온열질환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증상별로는 열탈진 환자가 3명, 열실신 환자가 1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실내 또는 야외 작업장에서 일하던 중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 현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올해 들어 울산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는 현재까지 12마리로 파악됐다.
폭염과 함께 강수량 부족도 장기화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722.1㎜로 평년 1292.9㎜의 55.9%에 머물렀다. 지난 7월 강수량은 28㎜에 불과해 평년 234.1㎜의 12% 수준이었다. 여름철 장마가 울산을 비껴가면서 폭염 피해에 가뭄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다.
울산지역 8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8%로 내려가 평년 저수율의 48.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11개 저수지는 평년 대비 현재 저수율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 물 부족이 이어지자 울주군 두동면에서는 5일 가뭄 해소와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