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폭염·가뭄 겹치자 식수·취약계층 보호 강화
핵심 요약
울산에서 폭염과 강수 부족이 장기화하며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자 106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점검을 강화했다. 낙동강 원수 공급 증량과 병입수·긴급 용수 지원을 통해 생활·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울산은 7월 6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뒤 폭염경보와 폭염중대경보를 거쳐 현재도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7월 1일 26.5㎜의 비가 내린 이후 강수도 끊겼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82.2㎜로 평년의 53.8%에 머물렀고,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자 106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시민 안전과 식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폭염·가뭄 대응을 강화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5일 시민 식수원인 회야댐 일원에서 조류 발생과 수돗물 공급 관리 상황을 확인한 뒤 울산천상정수사업소를 찾아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의 병입 생산시설과 정수 과정을 점검했다. 6일 오전에는 행정안전부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 일정에 맞춰 자체 회의를 열고 인명·재산 피해 저감 대책과 생활용수 부족 대비 상황을 살폈다. 회의에서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폭염 대책으로는 지역 내 5656개 사업장에 시장 명의 서한문을 보내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무더위쉼터 1242곳을 운영하고 CU편의점 쉼터를 9곳에서 36곳으로 늘렸으며, 노후 버스승강장 500곳의 차양 기능을 개선하고 그늘막 107곳을 추가했다. 도로 살수차도 최대 21대로 확대했다. 취약노인과 거리노숙인 보호, 건설현장 안전점검, 농촌지역 드론 예찰과 마을방송, 응급의료기관 12곳과 연계한 온열질환 감시도 계속하고 있다.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낙동강 원수 공급량을 늘려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가뭄 취약마을에는 병입수를 지원하고, 농업용 저수지 104곳에는 긴급 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양수기와 살수차 109대를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한 만큼 시민 생명과 안전, 식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용수 공급 상황을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