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평화단체, UFS 중단·주민 안전대책 요구
핵심 요약
울산자주통일평화연대가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 UFS 연습의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는 선제타격·참수작전·점령 개념과 대중국 견제 전략이 군사적 긴장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민가 오폭과 무인기 오인 사례를 들며 접경지역 실기동훈련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지역 평화시민단체인 울산자주통일평화연대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번 연습이 한국을 미국의 전쟁기지와 병참기지로 만드는 움직임이라며, 군사연습을 멈추고 평화와 주권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UFS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한미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북 선제타격과 수뇌부 참수작전, 전역 점령을 주요 내용으로 삼는 작전계획 아래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 전개되고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병행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상대를 궤멸하고 점령하는 성격의 대규모 무력시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번 연습에는 기존 대북작전 개념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이 반영돼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단체는 이 같은 변화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상시적인 군사적 갈등과 전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한미 정부와 군 당국에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에는 한국을 자국의 전쟁·병참기지로 삼으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했고, 한국 정부에는 미국의 전쟁정책을 추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민 안전을 위협한 훈련 사례도 중단 요구의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해 3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 공군 전투기가 민가를 오폭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7월 30일에는 군사분계선 인근 훈련 과정에서 미국 무인기를 오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데 이어 격추 준비까지 이뤄졌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실제 장비와 무기가 투입되는 접경지역 훈련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군사충돌에 대한 불안을 키운다며, 군사분계선 일대의 실기동훈련도 당장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