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배 첫 경매, 출하량·최고가 동반 상승
핵심 요약
울산 서생배가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올해 첫 경매에 나왔다. 농가 27곳이 598상자를 출하했으며 최고가는 지난해보다 높은 8만원을 기록했다. 서생농협은 매주 월·수·금요일 경매를 열어 농가의 출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울산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서생배가 7일 출하됐다. 서생농협은 구동지점에서 배 산지공판장 개장식을 열고 첫 경매를 진행했다. 배의 전반적인 크기는 예년보다 다소 작았지만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해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경매에는 지역 농가 27곳이 원황을 비롯한 조생 품종 15㎏들이 598상자를 내놓았다. 지난해 첫 출하량인 551상자보다 47상자 늘어난 규모다. 상자당 최고 낙찰가는 8만원으로, 지난해 최고가 7만원을 1만원 웃돌았다. 수확량 감소에 대한 우려와 달리 첫 출하 물량과 최고가가 모두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울산 과수 농가는 비가 적고 기온이 치솟는 날씨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울산의 한 달 강수량은 28㎜에 그쳤고, 8월 들어서도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됐다. 농가들은 가뭄과 고온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걱정했지만, 첫 출하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서생농협 산지공판장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배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판장 운영으로 농가는 출하에 드는 시간과 운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식 서생농협 조합장은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한 농가에 감사를 밝히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출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