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형 조선·자동차사, 여름철 임단협 갈등 격화
핵심 요약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20~22일 3일간 주간 4시간 파업 중이며,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중노위 조정신청 후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양측 모두 임금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여름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 지역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주간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며,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하루 2시간씩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1일 14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쟁의행위 확대를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정년 63세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 의지가 없고 일방적인 입장만 고수한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호봉승급분 100% 인상, 최저임금 대비 30% 이상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 모두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성과급 등이 핵심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당시 약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차 부분파업에 이어 21일 중노위 조정신청을 통해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뒤 추가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여름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울산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일방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년 연장과 임금 인상 등 핵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가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사측이 성의 없는 교섭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노위 조정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