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권 확대에 LCC 중국 노선 경쟁 가열
핵심 요약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지방 출발편을 포함한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섰다. 한중 운수권 증대와 무비자 정책, 단거리 노선의 비용 효율성이 확장의 기반이 됐다. 중국 노선 여객은 증가했지만 운수권과 공항 시간대 확보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7월 한중 노선 공급석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렸고, 탑승객은 37.4% 증가한 42만7300여 명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11개 노선을 운항하며 부산·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연내 증편 또는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 청주·대구~연길에 이어 6월 인천~선양 운항을 재개했고, 7월부터 인천~칭다오·지난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9월에는 대구~장자제에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8월 칭다오·옌타이 노선과 9월 중순 인천~이창 노선을 준비하고, 이스타항공은 이달 인천~후허하오터 단독 노선을 연 데 이어 9월 대구~장자제를 선보인다.
에어부산은 10월 말 부산~광저우, 에어로케이는 정기편 허가를 받은 청주~청두 노선의 11월 취항을 추진한다. 파라타항공도 연말 양양~상하이 운항을 준비 중이다. 노선 확대의 기반은 지난 5월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마련됐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운수권 증대가 합의되면서 여객편은 주 608회에서 664회, 화물편은 주 54회에서 68회로 늘었다.
고유가와 고환율 속에서 회전율이 높은 단거리 노선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데다 양국 무비자 정책, 중일 관계 경색에 따른 방한 수요 집중도 중국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7월 중국 노선 여객은 1148만6154명으로 22.2% 늘었지만 동남아 노선은 1308만7702명으로 7.3% 줄었다. 다만 대형 항공사가 기존 운수권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주요 공항도 포화 상태여서 LCC의 신규 물량과 운항 시간대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