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저수율 25%대…경산시 절수 총력
핵심 요약
경산시가 운문댐 저수율 하락과 식수원 고갈 우려에 시민 절수를 요청했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7%에 그쳤고 운문댐 저수율은 25%대로 떨어졌다. 시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상시 가동하며 수자원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경산시의 식수원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10일 시민들에게 긴급 호소문을 냈다. 조 시장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강수량 탓에 주요 농업용수원과 식수 공급원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28만 시민이 가정과 일터에서 즉시 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경산시 누적 강수량은 396㎜로 평년의 57%에 그쳤다. 경산의 주요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율도 평년의 절반 수준인 25%대까지 하락해 가뭄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상태에 도달했다. 운문댐은 대구·경산·청도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경산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중남부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확보가 동시에 어려워지고 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일상을 지켜야 할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행정력만으로 거대한 자연재해를 온전히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밝혔다. 이어 시민 모두의 절수 참여가 필요한 절박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경산시는 빨래를 모아서 하고 양치컵과 1인용 설거지 물받이를 사용하는 가정 내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생활화하면 수돗물을 20%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공·상업시설에는 수압 조절과 사용량 최소화를, 농업·조경 부문에는 논물 가두기 지속과 비필수 살수 자제를 요청했다.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행정력과 예산을 동원해 수자원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