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뇌 노폐물 배출의 연결고리 확인
핵심 요약
규칙적인 운동이 글림프계의 뇌 노폐물 제거에 유리한 생리적 변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운동은 혈관 건강과 수면을 개선하고 뇌 염증을 줄이는 여러 경로와 연결됐다. 직접적인 임상시험 결과는 아니어서 치매 예방 효과와 적정 운동법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이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낮추는 과정을 설명할 새로운 단서가 제시됐다. 신체활동이 수면과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뇌 염증을 줄여, 대사 노폐물을 배출하는 글림프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생리적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글림프계는 뇌척수액 등의 흐름을 이용해 뇌 조직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며 수면 중 특히 활발해진다. 배출 대상에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도 포함된다. 운동은 혈압과 혈관 경직도를 낮추는 한편 깊은 수면의 질과 서파 활동을 높여 수면 중 노폐물 제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호주 빅토리아대학교 운동·뇌 건강 연구프로그램 책임자인 제임스 브로치 박사가 이끌었으며,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동향’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수행된 기존 연구를 종합해 운동과 글림프계 기능의 연관 경로를 분석했다. 건강한 노화에 운동이 유익하다는 점은 확립돼 있지만, 신체활동이 뇌를 보호하는 정확한 과정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결과는 운동을 시행한 사람의 뇌에서 노폐물 배출 증가나 치매 위험 감소를 직접 확인한 임상시험이 아니다. 운동이 글림프계를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향후에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의 종류와 운동량, 인지 저하가 시작됐거나 뇌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에게 별도 권고가 필요한지 등을 밝혀야 한다. 연구진은 심박수를 높이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일찍 습관화하는 일이 건강한 노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