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재사용 정황 포착…1년 만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재사용 정황을 예비 분석 결과로 발표했다. 공격 대상은 크리비리흐 인근 라두슈네 마을로, KN-23 또는 KN-24 계열로 추정된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방공미사일 지원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공격에서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성명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예비 분석 결과 크리비리흐 인근 라두슈네 마을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한 지 약 1년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서방에 패트리엇용 요격미사일 등 방공미사일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더 추적 결과 케이엔(KN)-23 또는 케이엔-24 계열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나왔다. 지난 밤 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인근 한 마을에서 일가족 등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례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는 러시아가 이번 가을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며, 북한이 3만 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해 러시아군을 지원했다. 이번 미사일 사용 정황은 양국 간 군사 협력이 실제 전장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