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 수뇌부 교체 임박…젤렌스키, 시르스키 해임 검토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르스키 총사령관 해임을 검토 중이며 주말에 후임 면접을 진행한다. 앞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경질됐으며, 이는 시르스키와의 갈등과 페도로우의 높은 인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페도로우 해임에 반발한 시위가 이어지며 시르스키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말 군 간부들을 소집해 전황 평가를 보고 받고 후임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1200km 방어선을 유지하면서 원활한 정권 이양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사령관을 찾게 된다면 시르스키를 해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드론 전력 강화를 추진해온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디지털전환부 장관이었던 페도로우는 올해 1월 국방부로 자리를 옮긴 후 드론 중심으로 국방부를 개혁해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하던 전황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개혁 과정에서 보병과 포병 중심의 전통적 방식을 고수한 시르스키 총사령관과 갈등을 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거센 반발 여론에도 페도로우 장관을 경질했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페도로우의 높아진 대중적 인기를 부담스러워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야당 홀로스당 소속 미콜라 다비디우크 의원은 드론의 인기가 페도로우가 해임된 원인이라면서 페도로우의 전술 개혁은 젤렌스키에게 문제이자 위험이 됐다고 꼬집었다. 페도로우 해임에 반발하는 여론은 거세졌으며, 16일부터 시르스키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