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 정황 포착
핵심 요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 공습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장 잔해 분석 결과 북한제 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처음 사용한 사례로, 자국 미사일 재고 고갈 신호로 해석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를 공습한 미사일이 북한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올해 들어 북한에서 조달한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날 러시아군이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으며, 현장에서 수거한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북한제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검찰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공급받은 미사일을 사용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화성-11계열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과 한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북한과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이 조약은 지난해 12월 발효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본격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자체 미사일 재고가 소진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자국 미사일 재고가 고갈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례가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대러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