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우디, 드론 협력 후속 조치 협의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방위 협력과 드론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3월 드론 협력을 토대로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의 메카 공동방위조약 내용도 대화에서 다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0일 방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양국이 국민과 생명을 보호하는 역량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 대화를 진행했으며, 식량 안보에 관한 입장도 조율했다.
이번 논의에는 양국 간 ‘드론 딜’의 하나로 추진할 구체적인 조치가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지난 3월 드론 협력을 토대로 방위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두 정상급 인사는 기존 협정의 틀을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살피며 방위 협력의 실행 방향을 함께 점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대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지난 7일 체결한 공동방위조약의 내용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슬람 수니파 3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에서 조약에 서명했으며, 이 협정은 ‘메카 공동방위조약’으로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조약 체결국 가운데 어느 한 국가가 무력 공격을 받으면 이를 3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대화는 양국이 지난 3월 합의한 드론 중심의 방위 협력 후속 조치와 중동·서남아 3개국의 새 공동방위 체제를 함께 다룬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