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에 방공 지원 타진…북한군 증강 경고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이 최대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방공망 지원과 드론 분야 협력을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접촉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부대와 탄도미사일·발사대의 러시아 배치 움직임도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배치된 북한군이 3만∼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방공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한국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으며, 양국 외교당국이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놓고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분야뿐 아니라 드론 거래를 포함한 다른 영역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에 관련 법적 제약이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북한군 규모는 초기 수백명에서 수천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최대 5만명까지 확대하는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들이 러시아에서 전쟁 수행 방식을 익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미사일 전력의 러시아 배치 움직임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안드리 체르니악은 90명 규모의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 탄도미사일 최대 120발과 발사대 6개가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약 1년 만에 북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점을 들어 북러 군사협력이 북한의 현대전 경험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군사적 수단과 관련 라이선스를 제공받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이런 경험이 태평양 지역의 위기와 긴장을 키우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