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에 방공 지원 요청…북한군 증파 경고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모가 최대 5만 명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방공망이 약해진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방공 시스템 지원과 드론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북한은 러시아와 조약을 맺은 뒤 2만 명 이상을 파병했고 공식 전사자는 2200명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모가 최대 5만 명으로 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 방공망이 크게 약해진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방공 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일가족 10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가 지난달 27일 제시한 추가 파병 예상치는 3만 명이었다. 불과 2주 만에 추산 규모가 2만 명 늘어난 셈이다. 그는 관련 정보를 확보해 파병 결정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에서 군사 기술 라이선스와 장비를 받게 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또 다른 위기에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북한은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현재까지 2만 명 이상을 파병했다. 공식 전사자는 2200명이다. 최근에는 북한군 약 90명으로 구성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전선에 배치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 부대는 탄도미사일 120발과 발사대 6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는 방공망뿐 아니라 드론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헌법에 따른 법적 제약을 인지하고 있지만 협력 성사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도 한국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시절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외국에 무기를 지원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