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 병력·미사일 개입 확대 경계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한군 추가 투입과 대규모 병력 동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KN-23이 사용돼 민간인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한군 추가 투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쟁 장기화 움직임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6년 8월 11일 대국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체 병력 증원과 북한의 군사 지원을 함께 활용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병력 배치 확대가 한국에도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틀 연속 내놨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할 때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으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KN-23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외형이 비슷한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2026년 9월 총선 뒤 수십만 명을 추가 동원하고 2027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병력 충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주장도 거듭 제기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2024년 10월 특수부대원 1500명의 블라디보스토크 이동이 확인되면서 구체화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선발대 2600명의 쿠르스크 전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고, 북한과 러시아는 2025년 4월 쿠르스크 탈환을 선언하면서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2025년 6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공병과 군사 건설 인력 6000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한 사실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는 북한 병력의 추가 파병 가능성과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 사례를 함께 제시하며 한국 정부에 방공망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관련 지원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 동원 계획과 북한의 지원 확대 여부가 맞물리면서, 향후 전쟁의 지속 기간과 북·러 군사 협력의 범위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