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국에 평화 구상 제시…안보 보장 논의 촉구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가 종전 전략과 안보 구상을 담은 제안서를 미국 협상단에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첨단 방공망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요청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응, 종전 후 안보 보장과 영토 문제 해결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략과 핵심 요구를 담은 종합 제안서를 미국 협상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제안을 체계적인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 분쟁 해결 방안과 종전 이후 안보 체계를 함께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이 중재하는 외교적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제안서에는 평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줄이기 위한 협상 일정표를 마련하는 방안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도시와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할 첨단 방공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가 침략을 이어가는 대신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전략적 판단을 바꾸도록 미국 정부가 지속해서 압박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시했다.
최종 평화 협정에 이르기 위해서는 종전 이후에도 유지될 견고한 안보 보장과 복잡한 영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 공조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모으고 러시아를 건설적인 협상에 참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대응과 러시아가 내놓을 공식 입장은 이번 구상이 실질적인 평화 협정으로 발전할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세르비아도 방문했다. 세르비아는 튀르키예,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와 함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사 협력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구와 서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부치치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러시아 영향권으로 여겨져 온 세르비아를 찾은 이번 방문이 러시아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