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러시아 물류창고 타격…9명 사망·80여명 부상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물류 창고와 유류 저장소를 무인기로 폭격해 9명 사망, 80여 명 부상. 러시아 최대 온라인 판매사 와일드베리 창고 두 곳이 타격을 입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수 물자 공급 거점을 겨냥했다고 밝힘. 러시아 국방부는 379기의 드론을 무력화시켰다고 발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대형 물류 창고와 유류 저장소를 무인기로 폭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공격은 18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탐보프주 코노프스크와 모스크바 교외 엘렉트로스탈, 노진스크 일대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판매사인 와일드베리의 창고 두 곳이 주요 표적이 됐다. 탐보프주 코노프스크 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360km 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야간 근무자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모스크바 교외 50km 지점 엘렉트로스탈 창고에서는 61명이 다쳐 이 중 20명은 외래 치료를, 40여 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이 숨졌다. 노진스크의 유류 저장소 폭격으로 인근 산부인과 병원과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했고, 무인기 파편이 유치원을 맞추는 사고도 있었으나 화재는 곧 진화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러시아군에 금지된 항해 장비와 무인기 부품을 공급하는 물류 거점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유 시설도 함께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국민들이 8년째 지속된 전쟁의 결과를 실감하고 책임을 묻게 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의 발전 시설 파괴 공격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영토와 크름반도, 아조프해, 흑해 일대 총 19곳에서 방공망으로 우크라이나 드론 379기를 무력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러시아 심부까지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전쟁 양상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