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군, 러 탄도미사일 요격 실적 공개 제한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탄도미사일의 발사·격추·제압 관련 세부 수치 공개를 제한한다. 국민 대상 공중 위협과 공격 양상, 전투 결과 안내 및 언론 대상 종합 정보 제공은 계속된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이후 발표하는 아침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관련 세부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군은 12일 현지시간으로 발사된 미사일 수와 격추·제압된 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수 등 구체적인 항목을 앞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결정됐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군이 탄도미사일 정보를 다루는 브리핑 방식에 제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중 위협과 러시아군의 공격 양상,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결과는 온라인을 통해 계속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언론에도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공중 공격 수단에 관한 종합 정보가 제공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패트리엇에 사용하는 요격 미사일 비축량이 줄면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공개하며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해 왔다. 러시아는 지난 1일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가했고, 당시 최소 9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정보 공개 제한을 두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 미하일 호다료노크는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의 열악한 상태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세부적인 발사·요격 수치는 제한하면서도 국민 대상 경보와 공격 양상, 전투 결과에 관한 공지는 유지한다. 이에 따라 향후 대규모 공습 때 탄도미사일별 수치 대신 종합적인 공중 위협 정보가 중심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