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유학생, GKS로 한국서 일군 새 삶
핵심 요약
소디코프 노르마트존은 GKS를 통해 2018년 한국에 와 학업과 취업의 기반을 다졌다. 한국어 교육과 대학 내 관계가 전공 이수와 SK텔레콤 취업, 직장 적응에 도움을 줬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병행했으며 가족과 한국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소디코프 노르마트존은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을 통해 유학과 취업, 가족 정착으로 이어지는 삶의 기반을 한국에서 마련했다. 한국 대학에 먼저 다니던 형을 통해 유학 생활을 접한 그는 장학 제도를 선택해 2018년 입국했다. 학비와 생활에 따르는 부담을 덜면서 한국어와 전공 공부에 집중했고, 현재 아내와 어린 자녀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입국 당시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던 노르마트존은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1년간 어학 교육을 받으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 이후 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학부 과정을 밟았고, 교류 프로그램과 학과 활동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관계를 넓혔다. 취업 준비 때에는 동기들이 지원서를 검토하고 예상 질문과 모의 면접을 함께 진행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졸업 후에는 SK텔레콤에 상품기획자로 입사해 3년 6개월 동안 고객 대상 서비스와 인공지능 관련 업무를 맡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장 경험이 없었던 그에게 한국의 기업 문화는 또 다른 적응 과제였다. 선배의 권유로 직장 생활을 다룬 2014년 드라마 ‘미생’을 여러 차례 시청했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조직 생활을 이해해 나갔다. 그는 학업과 취업, 정착의 첫 단계로 한국어 소통 능력을 꼽았다.
한국 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갔다. 대학 재학 중 약 4년 동안 지역 중·고등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제는 개인의 진로뿐 아니라 가족의 미래까지 고려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 환경과 기반 시설을 갖춘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 GKS로 얻은 학업 기회와 한국에서 쌓은 인적 관계가 장기적인 정착으로 연결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