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환, 윤리위 복귀 조건으로 윤민우 사퇴 제시
핵심 요약
우종환 전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이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징계 결정문 작성과 가이드라인 발표 과정에서 위원들과의 소통이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참여한 사실을 들며 자신이 친한계라는 해석을 부인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운영 방식과 징계 내용의 외부 유출 의혹을 문제 삼아 물러난 우종환 전 윤리위 부위원장이 11일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다시 요구했다. 우 전 부위원장은 윤리위 조직 자체가 아니라 윤 위원장 개인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규정하고, 윤 위원장이 사퇴해야만 자신이 위원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전 부위원장은 윤리위원들이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려도 결정문 작성 단계에서는 윤 위원장이 위원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외부인과는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정작 위원들에게 결정문을 공유하지 않았고, 7월 22일 가이드라인을 정해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동훈 전 대표 징계와 관련해서는 윤리위원들이 함께 징계 수위를 정했지만, 결정문은 윤 위원장이 단독으로 작성해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정문 작성 과정에서 외부인과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소통 부재와 일방적인 진행에 실망한 것이 부위원장직 사퇴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 윤 위원장을 비판하는 자신을 친한계와 가깝다고 해석하는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우 전 부위원장은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자신도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친한계라는 평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리위원으로 합류한 경위에는 지인인 전직 당직자의 추천을 받아 제안을 수락하고 이력서를 제출한 과정이 있었으며, 추천인 역시 친한계나 친장동혁계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