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67주기, 한일 후손 교류로 뜻 기린다
핵심 요약
우장춘 박사 67주기를 맞아 일본 거주 후손 10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묘소 참배와 기제사, 일본 화훼시장 발표, 원예 연구시설 견학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한일 원예산업의 교류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근대농업의 기반을 닦은 우장춘 박사의 67주기를 맞아 일본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한국을 찾는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자리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손자와 증손자 등 유가족 10명을 초청해 추모 행사와 원예산업 교류 일정을 진행한다. 후손 초청은 지난해 11월 마련된 교류 기반을 잇는 후속 행사다.
유가족은 수원 여기산의 우 박사 묘소를 참배하고 기제사에 참석한 뒤 농촌진흥청장과 만나 고인의 업적을 되새긴다. 11일에는 손자 스나가 토시하루 씨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해외전문가 초청 연수회에서 ‘최근 일본 화훼시장(분화·모종) 동향’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의 원예산업 현황을 공유한다.
우 박사는 ‘종의 합성’ 이론을 정립해 세계 육종 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농업과학자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일본에서 성장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가다가 광복 이후인 1950년 귀국했다. 이후 채소 종자 자급과 품종 개량 연구를 이끌었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초대 원장으로서 국내 원예 연구와 종자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연수회가 끝난 뒤 유가족에게 홍보관과 치유농장 등 주요 연구시설을 안내하고 한국 원예 연구의 발전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후손들과 향후 교류 방안도 논의한다. 유가족은 12일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있는 우장춘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귀국하며, 과학원은 이번 방문을 국제 학술·산업 협력 확대의 계기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