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 연임론 선 긋고 개헌 차질 우려
핵심 요약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이 오해를 낳아 권력구조 개편 논의까지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여당 전당대회의 후보 경쟁은 통상적 과정이지만 외부 인사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상황은 경계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염두에 둔 개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대통령도 그런 구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우 지사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이번 공방 탓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던 개헌 논의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판단도 내놨다.
논란의 계기가 된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에는 원론적 설명이 오해를 불렀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조 의장이 평소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일 수 있지만,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그런 언급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이 개헌 추진 과정에서 꺼낸 말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으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도 사실상 진전되기 어려워졌다고 봤다.
우 지사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상황에는 경쟁을 곧 갈등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복수의 후보가 경쟁하면 서로를 공격할 수밖에 없고, 선거가 끝난 뒤 후보들이 손을 잡으면 정리될 문제라는 설명이다. 다만 후보가 아닌 외부 인사들의 개입이 반복돼 갈등을 고착시키는 구조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당대회 기간 제3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경쟁 구도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특정 인물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일 강원도를 찾은 정청래 후보와 만난 일을 두고는 앞서 김민석 후보도 만났으며 찾아오는 인사는 모두 만난다고 설명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후보들은 누가 선출돼도 역할을 잘할 사람이며 대통령은 현재 중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