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수표 3000만원, 가족 동선 끝에 주인 찾아
핵심 요약
구리시 과일가게 앞에서 발견된 3000만원 상당의 자기앞수표가 70대 발행인에게 반환됐다. 발행인이 우산 속에 보관한 수표를 잊은 채 자녀에게 우산을 건네면서 분실이 시작됐다. 경찰은 가족의 이동 경로를 확인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의 한 과일가게 앞에서 발견된 3000만원 상당의 자기앞수표가 한 달가량 이어진 경찰 조사 끝에 70대 발행인 A씨에게 돌아갔다. 구리경찰서는 수표가 우산 안에 보관돼 있다가 이를 알지 못한 가족에게 건네진 뒤 길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수표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께 과일가게 앞 노상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수표는 1000만원권 2장과 100만원권 10장으로, 액면가를 합하면 모두 3000만원이다. 경찰은 은행을 통해 A씨가 발행인임을 확인했지만, A씨는 수표 발행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 데다 최근 구리를 방문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정확한 분실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의 거주지와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면서 수표가 구리까지 오게 된 과정이 드러났다. A씨는 과거 발행한 수표를 우산 속에 넣어둔 뒤 그 사실을 잊었다. 이후 비가 오던 날 집을 찾은 자녀 B씨에게 해당 우산을 가져가도록 했고, B씨도 안에 수표가 든 줄 모른 채 우산을 들고 나갔다.
구리에 거주하는 B씨가 인창동 과일가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우산 속 수표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현금이나 수표를 집 안 여러 곳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었으며, 우산을 보관 장소로 사용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은행 확인 결과와 가족의 이동 경로를 종합해 분실 과정을 규명한 뒤 수표를 A씨에게 반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