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로우, 우크라이나 대외정보 수장에 임명
핵심 요약
루스템 우메로우가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장에 임명됐다. 우메로우는 종전 협상과 중동 국방 협력, 드론 공동조달 사업을 계속 맡는다. 주미 대사 해임을 포함한 이번 인사는 지난달 시작된 대규모 정부 개편의 후속 조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측근인 루스템 우메로우를 신임 대외정보국장에 임명했다. 우메로우는 대외정보국을 지휘하면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 대표 역할과 중동 국가들과의 국방 협력을 이어간다. 드론 공동조달 사업인 ‘드론 딜’도 계속 총괄한다.
지난 1월부터 공석이던 대외정보국은 2월 이후 올레흐 루호우스키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 왔다. 루호우스키는 이번 인사와 함께 해임됐다. 우메로우의 기존 직책 후임에는 이호르 클리멘코 전 내무장관이 발탁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국방과 미국 등 파트너들과의 협상을 동시에 수행할 역량을 임명 배경으로 제시했다.
우메로우는 젤렌스키 대통령 집권기에 여러 핵심 보직을 맡았다. 2023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국방장관으로 재임했으나 무기 조달 비리와 권한 남용 의혹에 휘말렸다. 젤렌스키 정부에서 불거진 최대 규모의 부패 사건에도 연루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시작된 대규모 정부 개편의 후속 조치다. 당시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로 전국적인 반발이 일었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도 지난달 말 해임됐다. 총사령관에는 미하일로 드라파티가 기용됐으며 현재 국방장관은 예우헨 흐마라가 맡고 있다. 페도로우는 복직하지 않았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대사도 해임됐지만 사유와 후임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물러난 율리야 스비리덴코 전 총리가 대사 후보로 검토됐으나 수락하지 않아 후임 인선은 마무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