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동 피해기업에 10조4306억원 공급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중동사태 피해기업에 10조4306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건수의 99.9%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집중됐다. 신규대출과 채무 부담 완화에 더해 수출서류와 신용장 결제도 관리했다.
우리은행이 미·이란 전쟁 발발 뒤인 3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중동사태로 직·간접 피해를 본 기업에 10조4306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집행했다. 전체 2만3607건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지원이 2만3579건으로 99.9%를 차지했고, 금액 비중도 94.4%에 달했다.
신규대출은 1만7823건, 8조272억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는 5784건, 2조4035억원이었다. 중소기업에는 총 8조6810억원, 개인사업자에는 1조1697억원이 공급됐으며 대기업 지원액은 5800억원이었다. 원자재 매입비와 물류비 등 신규 자금 수요에 대응하면서 기존 대출의 상환 부담도 함께 낮췄다.
지원 범위는 중동 수출입기업뿐 아니라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차질,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은 36개 세부 업종으로 확대됐다. 도매·상품중개업에 1조4151억원이 투입됐고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 1조3757억원, 전문직별 공사업 9137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계·장비, 식료품, 자동차·부품,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에도 자금이 공급됐다.
무역거래 지원도 병행됐다. 우리은행은 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관련 수출서류 164건, 3520만달러를 집중 관리했다. 사태 이전 개설된 수입신용장은 상환은행을 두바이지점에서 홍콩지점으로 바꿔 43건, 310만달러의 결제 안정성을 관리했다. 정진완 행장이 강조해 온 생산적 금융의 범위가 첨단·미래산업 투자에서 위기 기업의 생산·수출·고용과 공급망을 지키는 유동성 공급으로 넓어진 사례다.